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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김민희 `도망친 여자`, 베를린영화제 반응은?
입력 2020-02-28 10:23  | 수정 2020-02-28 10: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가운데, 외신의 호평을 얻고 있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Competition)에 초청된 가운데, 지난 25일 오전 9시(현지시간) 영화제 메인 상영관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프레스 상영회에서 베링르 벗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서 첫 공개된 이후 전석 매진 기록, 해외 주요 매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다. 본인이 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얼마나 많은 말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는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보다 활기가 넘치고 유쾌한 작품이다. 당시에 말했던 미래가 지금이라는 것을 알려준다”고 이야기했다.
해외 매체들의 평가로 점수를 반영하는 로튼 토마토 사이트에는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는 중이다. 베를린 국제영화제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에서는 4점 만점에 2.7점을 받았다. 현재까지 공개된 작품들 중 공동 3위에 해당한다. 현재 1위는 3.5점을 받은 ‘네버, 레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다. 2위는 3.1점을 받은 ‘운디네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은 네 번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배우 김민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과연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은 29일 오후 7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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