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 650명·사망 17명…한국 추월
입력 2020-02-28 09:47  | 수정 2020-03-06 10:05

어제(27일)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50명입니다. 전날보다 194명 증가했습니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5명 증가한 17명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현시점에선 한국의 사망자 수(13명)를 넘어섰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248명은 유증상자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56명은 상태가 안 좋아 중환자실에 있다고 합니다.

다른 284명은 자가 격리됐고 기존 확진자 가운데 45명은 완치 등으로 격리 해제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롬바르디아에선 주정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한때 분위기가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남부 나폴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 모두에 영향을 주는 비상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유럽 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일부 국가 정치권에서 제기하는 국경 폐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콘테 총리는 "국경을 폐쇄하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큰 경제적 피해를 줄뿐더러 실현 가능하지도 않다"고 단호히 반대했고, 마크롱 대통령 역시 "바이러스가 국경에서 이동을 멈출 것 같지는 않다"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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