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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코로나19 신고` 1339에 욕설 장난전화…"사과했으면 악플 그만"
입력 2020-02-28 09:4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한 유튜버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콜센터(1339)에 욕설 장난전화를 걸어 논란이 일었다.
지난 26일 유튜버 A씨는 방송 도중 1339에 전화를 걸었다. 최근 1339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상담 전화를 받고 있는 곳. A씨는 "제가 기침하고 열이 있다”면서 갑자기 XX 새끼야”라며 욕설을 했다.
그러면서 "내가 틱 장애가 있다. 죄송하다. 말끝마다 욕을 하는 틱 장애가 있는데 좀 이해 좀 부탁드리겠다”라고 말하고는 또 다시 욕설을 이어갔다.
상담사는 "잠시 기다려달라"고 했으나 A씨는 전화를 끊고 "이거 잡혀갈 거 같다. 잡혀갈 거 같아서 못하겠다. 알아서 준비를 하고 다음에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업무가 과중되고 있는 1339에 욕설을 하는 장난 전화를 한 것과 틱 장애를 가진 사람 행세를 한 것 등이 문제가 돼 논란이 일었고 A씨는 27일 해명 영상을 올렸다. A씨는 "어제 장난전화는 술을 먹고 심신미약 상태에서 한 것"이라며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고 반성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과 영상에 까지 후원 계좌를 공개하고 "한달에 50만원 벌었다. 60만원까지만 채워달라"면서 기부를 유도, 반성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아 누리꾼들은 비판을 이어갔다.
A씨는 다시 영상을 올리며 "악플 그만 올려라. 연예인들이 악플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 하지 않냐. 여러분 때문에 극단적 선택 할 것 같다"면서 "사과했지 않나. 사과 했으면 그만해라"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제가 뭐냐면 심각한 일도 아닌걸 심각하게 만든다.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만 좀 했다. 진절머리가 난다"면서 "짜증 난다. 장난전화 한번 했다고 그만 오바해라"라고 덧붙였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A씨 유튜브[ⓒ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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