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화 걸고 직접 찾아가고…지자체 전수조사 '비상'
입력 2020-02-28 06:36  | 수정 2020-02-28 07:32
【 앵커멘트 】
전국의 각 지자체가 신천지가 제출한 신도 명단을 토대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서울에서만 신천지 신도 1천500명이 연락되지 않는 등 전수조사에 나선 지자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서울 신천지 교인 1천500명이 연락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로부터 전달받은 2만 8천300명 중 1천500명 정도가 아예 응답하지 않거나 거부하고 있다는 겁니다.

박 시장은 이들이 고위험군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천지의 비밀주의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만희 총회장을 향해 스스로 나와 국민에게 사과하고, 다른 신도들에게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다른 지자체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전화를 거는 건 물론 직접 찾아 나서기도 하지만 응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아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경찰의 잠복근무 끝에 칩거 중인 신천지 신도를 찾았는데,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신천지 전수조사에 착수했지만, 일부 신도들의 비협조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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