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질 카시트 유통…안전벨트 착용해도 사고 나면 중상 위험
입력 2020-02-27 19:30  | 수정 2020-02-28 08:03
【 앵커멘트 】
안전 인증도 받지 않은 저가형 카시트가 어린 아이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해도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50km로 주행하는 차량이 벽에 부딪치자 뒷자리에 있던 인체 모형이 앞뒤로 크게 움직입니다.

카시트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했는데도 목이 가로로 찢어지거나 골반 부위가 밀리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소비자원이 5만 원 이하의 휴대용 카시트 15개를 조사한 결과 2개 제품에서 보호 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인증은 15개 제품 모두 받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병법 / 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미인증 제품들은 차량 충돌 시 더미 (인체모형) 상체가 크게 움직여 상해 위험이 큽니다."

일부 중국산 제품에선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의 2배 이상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몸에 흡수되면 피부염과 눈 점막을 자극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에 미인증 제품을 폐기하라고 권고하는 한편 정부에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의 유통을 금지하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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