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긴급 돌봄교실' 문 연다지만…현장에선 "불안해요"
입력 2020-02-27 19:30  | 수정 2020-02-27 20:16
【 앵커멘트 】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 개학이 일주일 연기된데 이어 오늘부터 어린이집도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정부가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긴급 돌봄교실'을 운영한다고했지만, 현장에서는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치원에 이어 어린이집마저 일제히 휴원하면서, 맞벌이 부모들의 고민이 더 커졌습니다.

급한대로 연차를 써서 버텨봅니다.

▶ 인터뷰 : 김미선 / 유치원생 학부모
- "직장도 연차 월차 이용해서 쉬고 있고요. 다 휴원을 하는 바람에 아이와 집에서만 지내고, 집에 있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정부가 긴급 돌봄 교실을 한다고 발표했지만, 집단 감염 우려에 걱정이 앞선 겁니다.

다음 달 8일까지 휴원하는 어린이집도 상황은 마찬가지.


▶ 인터뷰(☎) : 어린이집 학부모
- "점점 확진자가 늘고 있어서 주변 사람을 만나기도 꺼려지고… 긴급 돌봄도 실행한다고 하는데 그것 조차도 불안하고요."

실제 서울시내 일부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돌봄 신청은 평상시 대비 30% 수준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어린이집 관계자
- "저희도 지금 거의 5분의 1 정도 나오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시기가…. 정말로 일을 하셔서 맡기실 곳 없는 어머니들만…."

휴원하는 학원도 늘어나면서, 맞벌이 부부 중 1명이라도 의무적으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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