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치료 한 번 못 받고…70대 확진자 자가 격리 중 사망
입력 2020-02-27 19:30  | 수정 2020-02-27 19:33
【 앵커멘트 】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남성이 병상이 부족해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자가 격리 도중 오늘(27일) 오전 사망했습니다.
국내 13번째 사망자인데요.
확진자 중 숨진 두 번째 신천지 교인입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13번째 사망자는 대구에 사는 70대 남성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지난 22일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23일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를 진행했고…."

그리고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입원할 병실이 없어 자택에서 대기 중이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 남성은 호흡 곤란 증세가 발생해 자택에서 이곳 영남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병원에 도착하자 마자 끝내 사망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신장 이식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령에 지병까지 있었지만, 변변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현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 부단장
- "특별한 치료는 없었고, 저희가 증상 발생만 모니터링을 계속했습니다."

사망자는 확진자 가운데 숨진 두 번째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가 자가 격리 중에 숨진 일이 발생하면서 관계 당국의 위험도 분류 체계가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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