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6개 대륙 다 뚫렸다…WHO "신규 확진자, 중국 밖이 더 많아"
입력 2020-02-27 19:21  | 수정 2020-02-27 20:40
【 앵커멘트 】
유일한 '코로나19 청정대륙'으로 꼽혔던 중남미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이제 지구촌 6개 대륙 모두가 뚫렸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제 중국 밖의 확진자가 발원지인 중국보다 더 많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세계적인 대유행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엔 변화가 없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이탈리아를 다녀온 60대 남성이 두 차례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 자가 격리 중인 이 남성의 현재 상태는 다행히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브라질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여행자 입국 시 검역 강화 대상으로 한국을 포함한 16개국을 발표하고, 앞으로 검역 수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6개 대륙 모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처음으로 중국 밖의 신규 확진자가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는 하루 사이 459명이 늘었고, 중국에서는 본토와 홍콩, 대만을 합해 412명이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세계적 대유행'은 아니라고 진단하는 WHO.

▶ 인터뷰 :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현지시간 25일)
-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가? 물론입니다. 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아직 아니라는 겁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의료진 감염 실태 등 관련 통계 요구에도 충실히 응하지 않는 중국 정부를 WHO가 계속 극찬하면서 신뢰성 위기를 자초했다고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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