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연합훈련 무기 연기…군 확진자 25명으로 늘어
입력 2020-02-27 19:20  | 수정 2020-02-27 20:37
【 앵커멘트 】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한미 군 당국은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군사훈련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군 확진자 수도 25명으로 늘어나면서, 격리자도 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가 코로나19 때문에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박한기 합참의장이 장병의 안전을 위해 먼저 제안했는데, 감염병이 한미연합훈련 일정에 영향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미 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연기'라고 표현했지만, 코로나19의 상황을 보면 전반기 훈련을 사실상 취소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많은 사람의 이동이 있고 모여야 하기 때문에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봤을 때는 상반기 훈련은 사실상 취소됐다고 보는 것이(맞을 것 같습니다.)"

우리 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군무원 2명과 공군 간부 2명이 추가돼 육군 15명, 해군 2명, 공군 8명으로 모두 25명입니다.


여기에 격리자는 9,990여 명으로 1만 명에 육박하면서, 해당 지역의 경우 정상적인 훈련이 힘든 상태입니다.

한미 양국은 이같은 우려를 감안한 듯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다짐했지만, 우리 군 전력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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