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 첫 금융데이터 거래소 내달 오픈
입력 2020-02-27 17:43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 금융 전문 데이터거래소가 다음달 정식으로 문을 연다.
27일 한국거래소의 금융·정보기술(IT) 자회사 코스콤(사장 정지석)은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거래소가 오는 3월 출범에 앞서 최종 마무리 작업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거래소는 금융·통신·기업정보 등 각종 데이터를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의 일종이다. 데이터거래소는 금융위원회에서 추진 중인 중요 빅데이터 정책 사업 가운데 하나로 금융보안원이 운영을 맡는다. 높은 차원의 보안성과 사용자 편의성이 요구되는 데이터거래소에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 금융 클라우드인 코스콤 금융 클라우드가 채택되면서 안정성과 기술력을 공인받은 셈이다.
데이터거래소는 정보 조회부터 매매 계약과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금융·기업정보·통신 데이터를 가진 공급자가 이를 데이터거래소에 판매하면, 해당 데이터가 필요한 수요자는 이를 거래소 플랫폼에서 검색해 구입하는 식이다.
데이터거래소가 플랫폼으로서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는 배경엔 코스콤의 금융 클라우드가 있다. 클라우드란 특성상 다양한 IT 기반을 갖춘 인프라스트럭처에도 접속 가능하고,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규모가 방대해도 물리적인 IT 하드웨어 인프라 증설 없이 신속하게 처리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
향후 핀테크기업이나 금융회사들이 선보일 '마이데이터' 사업(금융회사 개인정보 데이터를 소비자 개인들에게 개방)을 제공하는 과정에서도 코스콤 금융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별도 인프라를 설치하지 않아도 코스콤 금융 클라우드상에서 '마이데이터' 시스템을 개발하면 보안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이다.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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