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키움證 사상 최대 실적…영업익 1.7배↑4730억
입력 2020-02-27 17:43 
키움증권이 대내외 악재를 극복하고 어닝 서프라이즈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그간 이익의 중심이었던 브로커리지 비중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반면 IB, 홀세일 등 신사업이 약진하면서 미래 성장도 기대된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결산 결과 지난해 473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2018년 2890억원 대비 1.7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시장 기대치였던 영업이익 4000억원대 초반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순이익은 3600억원대다. 증권금융업계에서 중시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무려 17%로 업계 톱티어 지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특히 키움증권의 IB·홀세일·투자운용 부문 수익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점에 주목한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혁신을 통해 개인고객 비중이 높은 키움이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증표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같은 성과는 주식시장 개인고객 점유율 30%, 전체 점유율 19% 등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이뤄낸 것으로,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은 올 1월에만 14만건의 신규 계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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