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사스 퇴치 영웅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아닐 수 있다"
입력 2020-02-27 17:0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수도 있다는 중국 전문가의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중 원사는 "먼저 중국만 고려하고 외국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현재 외국에 일련의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런 발언을 한 이유를 밝혔다.
이는 본인이 지난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武漢)의 시장에서 팔던 야생동물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추정한 것을 뒤집는 것이다. 이 바이러스가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나왔을 수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초 우한에서 처음 환자가 나온 뒤 중국 전역과 세계 다른 나라까지 퍼졌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서는 "4월 말에는 기본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월 중순에서 하순에 정점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2월 15일이 되자 과연 숫자가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중 원사는 또 중국의 신규 환자가 중국 이외 지역의 새 환자보다 적어졌다면서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의 확산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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