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美 여행경보 3단계 격상…해리스 대사 "한국과 긴밀히 협조"
입력 2020-02-27 16:58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해 11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27일 한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한국 여행경보를 3단계로 격상한 직후 내놓은 입장으로 한국 정부와 국민을 다독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려 "미 국무부 연례 대사 회의 참석차 워싱턴DC에 와있다"며 "모든 분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미 국무부는 조금 전 여행경보를 3단계로 격상했으며 코로나 19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26일(현지시각)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인 '강화된 주의'에서 3단계 '여행 재고'로 높였다. 외교부는 미국 측이 사전에 설명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2일 한국과 일본에 대해 '주의를 확대하라'는 2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한 뒤 나흘 만에 한국에 대한 여행만 3단계로 올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대책 기자회견에서 중국 외에 한국과 이탈리아로 여행 제한을 확대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적당한 시점에는 그럴 수 있겠지만 지금은 적절한 때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도 특정 지역을 통해서 오거나, 구체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선 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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