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 전격 인수
입력 2020-02-27 16:35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의 원개발사인 미국 어드벤첸연구소로부터 리보세라닙의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권리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어드벤첸연구소는 리보세라닙 원개발자인 폴첸(G Paul Chen)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인수 금액은 총 5000만달러(약 606억원)로 이중 상당수는 에이치엘비 주식으로 지불하게 된다.
어드벤첸연구소는 2004년 항서제약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2014년부터 중국내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받고 있다. 또한 2007년 엘레바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향후 중국외 글로벌 매출에 대해서도 엘레바로부터 로열티를 받게 되어있었다.
하지만 에이치엘비는 어드벤첸과의 리보세라닙 권리 이전 합의에 따라 어드벤첸이 기존에 보유한 중국 등 글로벌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올해부터 항서제약의 리보세라닙 매출 로열티를 어드벤첸 대신 수령하게 된다. 또한 에이치엘비는 내년부터 예상되는 엘레바의 리보세라닙 글로벌 매출에 대해서도 로열티를 받는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당장 올해부터 리보세라닙 로열티를 수령하게 되어 안정적인 캐시플로가 확보됐다"며 "항서제약과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되면서 리보세라닙의 추가 적응증 임상시험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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