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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평가 업계 상위권 대신증권, `사회책임경영`이 비결
입력 2020-02-27 16:30 
[사진 제공 =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지속적인 사회책임경영을 통해 지배구조평가에서 업계 상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업계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평가에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B+등급· 업계 4위, 서스틴베스트로부터는 BB등급·업계 3위권으로 평가 받았다.
이사회 구성과 활동, 최고경영자, 위험관리, 감사기구 및 내부통제, 지속가능경영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금융투자업계 평균을 웃도는 것이다.
특히 보상측면에서는 업계 최고점을 받았다. 독립된 사외이사의 감독 하에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경영투명성을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신증권은 오랜 기간 주주 중심 경영을 해오고 있는 기업"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대신증권에는 전통적으로 오래된 주주가 많다는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배당 목적으로 장기투자를 하는 주주들이 많다는 의미다.
실제 대신증권은 21년 연속 현금배당을 하고 있다. IMF 이후 실시한 현금 배당금 규모만 1조원이 넘는다. 업계에선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배당성향으로 보면 타 대형사를 능가한다. 배당수익률도 우수하다. 보통주는 5.1%, 우선주는 7.3%로 은행예금금리를 크게 웃돈다.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실제 2002년 이후 17번에 걸쳐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두 차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2019년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가 3.82% 상승한 것에 비해 대신증권의 주가는 5.28% 올라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입한 자사주는 ESOP(우리사주신탁제도)를 통한 장기보유를 통해 임직원들의 경영성과 향상과 장기 근로의식 고취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송종원 경영기획실장은 "향후에도 배당을 비롯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신증권은 증권업종의 대표적인 배당투자기업으로, 장기간 주주친화정책을 펴오고 있다"면서 "최근 금융투자업은 자기자본투자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신증권도 균형배당 정책을 통해 적당한 수준의 내부유보를 쌓아 수익성을 올리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주주가치는 일반적으로 주가로 알수 있다"며 "주식의 가치는 영업실적으로 나타난 재무지표 못지 않게 비재무적 지표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ESG가 개선된 경영 철학과 전략에 따라 기업윤리 및 환경정책, 주주환원정책 등이 달라지고 이는 기업의 시가총액에 긍정적인 요인이 작용한다"며 "즉 사회적 책임을 다한 기업이 시장에서 기업 본연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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