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학원 35% 휴원…조희연 "적극적 휴원 동참" 호소
입력 2020-02-27 16:29 
[사진 출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시내 학원들에 적극적으로 휴원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학생과 사회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학원 휴원의 결단을 호소드린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청은 초유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자 학원, 교습소에 강력하게 휴원 권고를 했다"며 "아직 기대만큼의 휴원은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적극적으로 휴원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감염병 차단의 실효성을 달성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확진자 증가세에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과거 신종플루와 메르스 위기 때도 많은 학원 및 교습소들이 동참해준 덕분에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며 "현재 학원들의 휴원은 개별 학원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전사회적 안전과 건강을 위한 필수적 결단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조 교육감은 "지금은 잠시 거리두기가 필요할 때"라며 "자녀의 학습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런 급박한 시기에 어린 자녀를 어딘가에 맡겨야 할 큰 어려움에 빠져 계실 줄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전국가적 차원으로 합심해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한다"며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서울 내의 2만5000여 개 학원 및 교습소 가운데 8900여개(35%)의 학원 및 교습소가 휴원을 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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