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확진자 60명 건강 '양호'…"음압병실 여유없어"
입력 2020-02-27 16:24  | 수정 2020-03-05 17:05

부산 코로나19 확진자 60명은 아직 완치자는 없지만 다행히 대체로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오늘(27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부산지역 확진자들이 대체로 건강이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안 과장은 이어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송된 환자가 고령에다 폐렴이 있어 상태가 좋지 않지만 일부 고령 환자가 가벼운 폐렴 증세를 보이는 것 외에 전반적으로 위중한 환자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 과장은 "현재 음압병실에 분산 수용된 환자는 온천교회 신도 청년층이 많아 전반적으로 상태가 좋은 편이라고 병원으로부터 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 과장은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48시간 간격으로 2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야 퇴원 조건이 되는데 아직 이 조건을 충족하는 환자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지정격리병상인 부산의료원, 부산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된 환자들 상당수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기침, 감기 증상을 보여 약물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 확진자는 부산의료원 3명 등 소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음압병실은 조금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확진자가 더 늘어나면 병실 부족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안 과장은 음압병실과 관련해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상은 4병상 정도 여유가 있고 민간병원에도 계속 환자를 넣고 있어 여력이 없다"며 "민간병원은 음압병실 중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한 뒤에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은 부산대, 동아대, 백병원 음압병실은 중증 확진 환자를 보내기 위해 비워두고 있으며 가벼운 증상 환자는 부산의료원으로 이전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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