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코로나19 확진자 중 신천지 교회 관련 100명 넘어
입력 2020-02-27 15:47  | 수정 2020-03-05 16: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북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회 관련이 100명을 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도 신천지 관련이 속출해 전수조사가 끝나면 대폭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동안 확진자가 없던 고령과 영양, 봉화에서도 신규 환자가 1명씩 나와 23개 시·군 가운데 울릉, 울진을 제외한 21곳으로 확산했습니다.

오늘(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주소지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349명(경북도 집계 기준)으로 전날 오후 4시보다 44명 늘었습니다.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는 22명이 추가돼 10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경산이 5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중증 장애인 시설인 칠곡 밀알사랑의집 확진자 23명은 집단감염으로 별도 분류했습니다. 이들을 합치면 신천지 교회 관련은 124명입니다.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경우는 84명이고 대남병원이 112명입니다.

시·군별 환자는 청도 118명(대남병원 포함), 경산 79명(신천지 52명), 의성 29명(이스라엘 성지순례단 20명), 칠곡 23명(전원 밀알사랑의집), 영천 22명(신천지 14명), 포항 15명(신천지 7명), 상주 13명(신천지 5명), 안동 11명(이스라엘 성지순례단 5명), 구미 10명(신천지 5명) 등입니다.


방역 당국이 신천지 교회 교인 명단 전수 조사를 끝내고 진단 검사에 들어가 확진자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경북지역 신천지 교회 교인 4천55명 가운데 2천845명(70.1%)에게 유증상 여부 등 조사를 마쳤습니다.

이 가운데 84명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진단 검사에 들어갔고 2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중 확진자는 29명(확진 서울 가이드 1명 제외)으로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았으나 접촉자 확진이 잇따라 지역사회 2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추가 귀국 순례단에도 검사가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발생 시·군은 영양과 봉화, 고령이 추가돼 21곳으로 늘었습니다.

대구에서 의사 환자로 분류돼 영양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20대 1명이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고령에서는 대학생 1명이 자가격리 중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에 거주하는 대학생 1명이 봉화 아버지 집에서 머물다가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전 8시 경북도 공식 발표 집계에 들어가지 않았으나 시·군마다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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