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입` 김철근도 미래통합당 行
입력 2020-02-27 15:15 
안철수계 원외 인사인 김철근 전 국민의당 창준위 공보단장(오른쪽)과 이종철 전 새로운보수당 대변인이 27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진행된 미래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관리위원회 면접 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012년 '진심캠프'부터 2016~2017년 총·대선을 거쳐 현재까지 '안철수의 입' 역할을 맡았던 김철근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이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
김 전 대변인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대표와 함께 정치 인생을 시작한 지 어느덧 8년이 흘렀다"며 "하지만 더 이상 이 자리에 얽매여 있는 것은 역사에 큰 우를 범하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아집과 여당의 오만함으로 대한민국이 큰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이라면서 "민생 경제는 파탄났으며 기득권 정치 세력의 벽은 더 높아졌고, 안보 또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는 코로나19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한 사과는 고사하고 연일 남 탓만 하고 있다"며 "저는 이런 문정권의 폭주를 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망하는 모든 세력이 하루빨리 모든 힘을 규합해야 된다는 사실을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 정체성이 무너져 내리는 총체적 난국의 상황에서 치르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미래의 향배를 결정할 중요한 선거"라면서 "저는 뼈를 깎는 고민 끝에 문 정권과 여당의 폭정을 막기 위해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안철수계 원외인사를 대상으로 여의도 한 호텔에서 비공개 공천 면접을 진행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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