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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작년 매출 5000억원 돌파…"올해 상반기 美보조금 수익 소급"
입력 2020-02-27 14:59 

차바이오텍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5028억원, 영업손실 90억1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8.7% 증가한 429억원을 남겼다.
해외 의료 네트워크의 견조한 성장, 국내외 종속 회사들의 실적 호조로 매출이 성장했지만, 미국 Q.A.F(Quality Assurance Fee)로부터 받는 수익 반영이 지연된 탓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차바이오텍은 Q.A.F 수익이 정상적으로 반영됐다면 매출을 전년 대비 10% 가량 성장했고, 당기순이익도 600억원 가량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Q.A.F는 미국 연방정부가 저소득층 환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로 캘리포니아주 병원들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차바이오텍이 참여한 6차 Q.A.F(2019년 7월 1일~2021년 12월 31일)의 수익은 작년 3분기부터 반영됐어야 하지만, 미국 연방 및 주정부의 산정 작업 지연으로 올해 상반기 중 소급 반영될 예정이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차바이오텍은 작년 매출 303억2000만원, 영업손실 3억1000만원, 당기순이익 43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제대혈, 생물소재, IT서비스 등 기존 사업 실적 호조와 차움모델 해외 확산 등 신사업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13.2% 성장했고 영업손실 규모도 전년 21억6000만원에서 대폭 개선시켰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미국 병원의 Q.A.F 수익 반영 지연으로 매출 및 영업 이익 감소 요인이 있었으나, 차바이오텍 및 국내외 종속회사들의 고유 사업 영역에서의 실적 향상으로 성장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집중적인 R&D투자로 세포치료제의 조기 상용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 개선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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