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천, 코로나19 확진자 7명 추가…총 23명
입력 2020-02-27 14:49  | 수정 2020-03-05 15:05
최기문 영천시장 / 사진=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추가됐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3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 중 5명은 가족 간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64살 이 모 씨는 66살 아내, 35살 아들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씨 부부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또 다른 부부와 함께 경주 여행을 다녀온 후 의심증상이 나타나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이씨의 아들도 유사한 증세가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는 이씨 부부에게서 아들 이씨에게 전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 이씨는 전체 원생이 110여명인 지역 모 태권도학원에서 셔틀버스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어 추가 감염 우려도 나옵니다.

영천시는 셔틀버스를 매일 이용하는 학생 30명에 대해 학부모에게 연락하고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아들 이씨 역시 지역 모 장애인회관을 이용하고 있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영천시는 회관 종사자와 장애인 등 접촉자 28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 이스라엘, 이탈리아로 성지순례를 떠났던 시민 11명이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함에 따라 버스를 이용해 운주산자연휴양림에 임시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자료와 시민 제보, 자진신고 등을 통해 신천지교회 관련자 51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 가운데 36명은 검사를 진행했거나 하고 있습니다. 또 5명은 이른 시일 내에 검사를 받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영천시 관계자는 "연락이 닿지 않는 3명은 경찰과 함께 소재를 파악 중이고 검사를 거부하는 2명은 설득을 하는 등 51명 전원에 대해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검사를 완강히 거부할 경우 26일 국회를 통과한 검역법, 의료법 등에 근거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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