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확진자 1천명 넘게 나온 대구, 콘트롤 타워 흔들…왜?
입력 2020-02-27 14:40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한 대구의 콘트롤타워가 흔들리고 있다.
지역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대구시 직원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룻밤 사이에만 직원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이에 따라 구·군과 시 산하기관을 포함한 대구 공무원 확진자는 20명(공무직 1명, 사회복무요원 1명 포함)으로 늘었다.

27일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북구 산격동 대구시청 별관에 있는 건설본부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이 근무하는 별관 103동은 긴급방역 뒤 폐쇄됐다.
대구시는 해당 건물 근무자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팔공산 자연공원관리사무소 직원 1명과 도시철도건설본부 직원 1명도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갓바위 관리소를 포함한 해당 시설 역시 일시 폐쇄됐다.
앞서 대구시청 별관에선 경제부시장 소관 부서 공무원 2명이 잇따라 확진을 받았다.
시가 확인한 자가격리 대상자 외에도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직원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긴장감이 높다. 지금까지 확인된 대구지역 공무원 확진자는 20명이다.
대구시는 "직원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조사에 따라 추가로 자가격리 대상자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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