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시 '코로나19 콘트롤타워' 비상…직원 3명 추가 확진
입력 2020-02-27 14:37  | 수정 2020-03-05 15: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지역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대구시가 직원의 잇따른 확진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룻밤 사이에만 직원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구·군과 시 산하기관을 포함한 대구 공무원 확진자는 20명(공무직 1명, 사회복무요원 1명 포함)으로 늘었습니다.

직원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오늘(27일)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북구 산격동 대구시청 별관에 있는 건설본부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직원이 근무하는 별관 103동은 긴급방역 뒤 폐쇄됐습니다.

이 건물에는 대구시건설본부를 비롯해 취수원이전단, 기후대기과, 자연순환과, 공원녹지과 등이 있습니다.

대구시는 해당 건물 근무자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팔공산 자연공원관리사무소 직원 1명과 도시철도건설본부 직원 1명도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갓바위 관리소를 포함한 해당 시설은 일시 폐쇄됐습니다.


앞서 대구시청 별관에선 경제부시장 소관 부서 공무원 2명이 잇따라 확진을 받았습니다.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 난 경제부시장실 직원과 식사를 했던 한 직원은 추가 확진자로 판명 났으며, 일부 부서는 직원들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줄줄이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시가 확인한 자가격리 대상자 외에도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직원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긴장감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대구지역 공무원 확진자는 20명입니다. 구체적으로 시청 별관 2명, 상수도본부 3명, 도시철도건설본부 1명, 건설본부 1명, 소방본부 3명,팔공산 자연공원관리사무소 1명, 서구 6명, 남구 1명, 달서구 2명입니다.

대구시는 "직원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조사에 따라 추가로 자가격리 대상자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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