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서 84명 유증상…집단시설 근무 77명
입력 2020-02-27 14:03  | 수정 2020-03-05 14:05

경북지역 신천지 교회 교인 전수 조사에서 8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또 장애인 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신천지 교인은 77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신천지 교회 교인 4천55명 가운데 2천845명(70.1%)에 대한 유증상 여부 등 조사를 마쳤습니다.

이 가운데 84명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진단 검사에 들어갔고 2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단시설에 근무하는 교인은 77명으로 해당 시설에 이들 명단을 통보하고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

이들을 자가격리하고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집단시설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된 교인 77명 중 대남병원 관련자는 없다"며 "특별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없으나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이날 중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현재 조사 거부자 2명과 연락 두절 30명은 경찰과 합동으로 소재를 확인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확진 환자가 계속 늘자 3개 도립의료원과 동국대 경주병원에 580개 병상을 확보했으며 이달 말까지 1천185개 병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확진자 가운데 병원을 배정받지 못한 49명은 이날 중 이송할 예정입니다.

의료진 부족에 따라 자발적 지원에 나선 도내 의사 250명은 도립의료원 3곳과 각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합니다.

경북에서는 안동성소병원과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진료 가능한 국민안심병원에 지정됐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남병원에서 중증 환자가 많이 생기고 경증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고 있다"며 "정부에 꾸준히 상급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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