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기후변화 대응기술 개발에 98억원 투입
입력 2020-02-27 13:54 
화력발전소 전경. [사진 제공 = 한국서부발전]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후·환경 기술 개발에 올해 9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줄이고 기존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향후 변화된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진해온 기후·환경 연구개발 사업(11년간 총 5828억원)에 연계된 후속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 예산은 총 98억원으로 이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 부문에 84억7600만원, 기후변화 적응 부문에 13억원이 투입된다. 신규 과제 공고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다.
정부는 수소연료전지의 소재·부품 등 원천기술 개발에 29억7600만원을 지원한다. 수소연료전지는 시간과 날씨,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중금속 등 유해 물질 배출이 적은 차세대 태양전지 모듈 원천기술 개발에 20억원을 지원한다.
목재 같은 비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고부가 석유화학제품을 제조하는 바이오-화학 융합 공정 개발에는 20억5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국제적으로 항공 부문에 대한 탄소 배출 관리가 엄격해지고 있는 만큼 바이오항공유 생산 연구 추진을 위해 14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도심 내 수자원 변동과 대도시의 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러 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백연을 수자원으로 회수할 수 있는 소재·모듈 개발(6억원), 인공함양 기반의 대도시 수자원 확보 모델 개발(4억원), 인공지능(AI) 기반 수질·대기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3억원) 등을 지원한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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