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한 3차 귀국자 147명, 2주 격리 마치고 국방어학원 퇴소
입력 2020-02-27 12:36  | 수정 2020-03-05 13:05

중국 우한 3차 귀국자들이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오늘(27일)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장호원읍 이황리)을 퇴소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지난 12일 귀국한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 등 147명입니다.

손녀들을 돌보기 위해 자진 입소한 내국인 할머니 1명도 격리에서 풀렸습니다.

이들은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10시 간단한 환송 행사를 가진 뒤 45인승 버스 9대에 나눠타고 오전 10시 40분쯤 국방어학원을 떠났습니다.

환송 행사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엄태준 이천시장, 장호원읍 주민대표 등이 함께했습니다.

진 장관 등은 안내방송을 통해 축하 인사를 건네고 생활관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하는 정도로 간소하게 환송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천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국방어학원 정문 앞에서는 미래이천시민연대와 장호원읍비상대책위원회 등 이천지역 주민들이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배웅했으며 버스에 탄 3차 귀국자 일부는 주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3차 귀국자들은 버스로 4개 권역별로 이동, 주요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에 내려 각자 거주지로 돌아가게 됩니다.

국방어학원에 함께 입소한 의료진 등 정부합동지원단 40명은 시설 정리작업을 마무리한 뒤 하루 뒤인 내일(28일) 퇴소합니다.

국방어학원 내외부는 철저히 소독하고 시설 내 모든 폐기물은 의료폐기물로 소각 처리합니다.

앞서 지난 15∼16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한 중국 우한 교민 1·2차 귀국자 699명과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자진 입소한 아버지 등 700명이 퇴소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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