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전담병원' 전환…입원환자 타병원으로
입력 2020-02-27 12:26  | 수정 2020-03-05 13:05

서울 중랑구 신내동 소재 서울의료원(원장 직무대행 표창해)은 입원병동 전체를 코로나19 관련 환자의 전문병동으로 전환하는 절차에 돌입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입원 중이던 일반 환자(20일 기준 371명)는 진료과와 중증도를 감안해 보라매병원, 북부병원, 동부병원, 한일병원, 을지병원, 은평병원 등 다른 시립병원을 비롯한 타 의료기관으로 순차적으로 분산해 전원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의료원이 20일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에 의해 코로나19 전담병원(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서울의료원 의료진은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해 레벨D 보호구 착탈의 집중 훈련과 감염 예방 교육 및 실습 등 코로나19 관련 환자 진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 환자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고 입원병동과 타 구역 간 완충 역할을 할 '안전 구역'을 만드는 등 감염 관리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코로나19 환자는 8∼13층 병동에 입원하며 7층은 의료진 상황실로 사용됩니다. 외래진료·건강검진 등 일반 환자의 진료 장소는 1∼2층입니다. 이에 따라 3∼7층 등 가운데 5개 층은 안전 완충 구역이 됩니다.

서울의료원은 출입구와 승강기를 기능에 따라 철저히 구분·통제해 일반 환자와 코로나19 관련 환자 및 의료진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합니다. 방역소독은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외래진료는 축소 운영합니다.

서울의료원은 지금까지 12명의 코로나 확진환자를 치료해 왔고 이 중 3명이 완치돼 퇴원했습니다.

표창해 원장 직무대행은 "공공병원으로서 감염병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서울의료원의 모든 자원과 노력을 투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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