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들 걱정 덜어드리기 위해"…전광훈 "3·1절 대회 전격중단, 유튜브로 진행"
입력 2020-02-27 11:45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를 이끌어 온 전광훈 목사가 오는 29일 광화문 일대에서 예정했던 '삼일절(3·1절) 대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종로경찰서에 구속돼 있는 전 목사는 27일 유튜브 '너알아TV'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옥중편지를 공개했다.
전 목사는 "우리가 하는 삼일절 대회를 앞두고 중국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과 염려가 너무 크기 때문에,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삼일절 대회를 전격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애국국민 절대 다수가 대회를 강행해야 한다는 의견이었지만,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유튜브 대회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정은 서울시·종로구가 지난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광화문 등 도심지역 집회를 금지한데다, 경찰도 이들 지역에서의 집회를 금지한다고 통고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 목사는 다음달 1일 예정한 광화문 주일예배에 대해서는 취소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한편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구속돼 있는 전 목사는 지난 24일 구속적부심을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은 27일 오후 해당 구속적부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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