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확진자 1500명 돌파…JP모건 "1만명 이를 것"
입력 2020-02-27 10:27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환자 증가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3일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등급인 '심각'단계로 올리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첫 환자 발생 37일 만인 지난 26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고 27일에는 1500명까지 넘어섰다.
서울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전국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 환자 주치의 모임인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의 오명돈 위원장은 지난 26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 사례를 보면 (발병) 두 달쯤 뒤에 (확진자 수가) 정점에 갔다고 볼 수 있겠다"면서 "(국내에서도) 당분간은 환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단순히 계산, 우리나라에 적용해 보면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다음달 20일까지는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투자은행 JP모건 역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음 달 20일 정점을 찍고 감염자가 1만명에 이를 거라는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일각에서는 날씨가 풀리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주춤할 거라는 기대가 있지만 2002~2003년 중국에서 유행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경우 기온이 오른 뒤 수 개월간의 유행이 이어졌다.
코로나19와 사스는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하고, 두 바이러스가 유전적으로 80% 정도 유사한 만큼 유행 패턴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싱가포르와 태국 등 기온이 30도 이상인 더운 나라에도 현재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유행과 기온의 관계를 예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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