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언론 "지난해 12월까지 우한서 모임" vs 신천지 측 "아니다"
입력 2020-02-27 09:49  | 수정 2020-02-27 10:45
【 앵커멘트 】
신천지가 지난해 12월까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연결고리가 드러나면 한국 확진자 급증 원인을 찾아내는 열쇠가 될 수도 있겠죠.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콩의 유력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지난해 12월까지 중국 우한에서 신천지 교인들이 포교와 모임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0여 명 정도가 포교 활동과 모임을 가졌고, 이후 올해 1월 말 중국의 설 명절인 춘제 때 고향으로 뿔뿔이 흩어졌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렇다면 당시 우한에서 활동한 한국인 포교자가 한국에 입국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달 말 입국을 하고, 이달 초 집회에 참석했다고 가정하면, 감염자 급증까지의 연결고리가 드러나는 셈입니다.」

유튜브 채널인 '종말론사무소'도 신천지 내 부산 야고보 지파장의 녹취록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녹취록에는 지난 9일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설교에서 700명 넘게 숨지고 확진자 3만 명이 있는 중국 우한에 지교회가 있다는 발언이 담겨 있습니다.」

신천지 측은 우한에 교회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2018년 중국 정부의 탄압으로 문을 닫았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신천지 관계자
- "중국 성도들이 자기들끼리 몇몇씩 모여 하는 것은 있는데, 사무실이나 교회 그런 것은 없습니다."

또, 녹취록에 대해서도 우한 지역에 과거 신천지교회가 있었다는 것을 현재형으로 표현했을 뿐, 실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