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손보 설계사 규모 생보 첫 추월…이유가?
입력 2020-02-27 09:34 

손해보험사 소속 설계사 규모가 처음으로 생명보험 설계사를 뛰어 넘어 눈길을 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손해보험 설계사 수는 9만4995명으로, 생명보험 9만1927명을 웃돌았다. 이는 설계사 관련 통계를 집적하기 시작한 1971년 이후 첫 사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손해보험 설계사는 2017년 8만1967명, 2018년 8만1741명으로 조금 감소했지만 2019년에는 9만4995명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생명보험 소속 설계사 수는 2017년 10만6989명, 2018년 9만6617명, 2019년에는 9만1927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GA는 2017년 21만7701명, 2018년 22만4843명, 2019년 23만2453명으로 늘었다.

이 같은 생·손보 설계사 수 변화는 주력 판매상품의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손해보험의 경우 2017년부터 장기보장성보험에 영업력을 집중하면서 전속 설계사 수가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각 사별 리크루팅 경쟁이 불 붙으면서 10여 년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생명보험사는 새 국계회계기준,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등에 따라 저축성보험은 비대면 채널로 대체하면서 설계사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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