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구 간 황교안 "조용히 현장 위로"
입력 2020-02-27 09:25  | 수정 2020-03-05 10:05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오늘(27일) 대구를 방문합니다.

통합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오전 KTX를 타고 대구로 떠났습니다. 동산병원과 서문시장을 둘러보고 대구시청을 방문한 뒤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 공황 상태에 빠진 TK 지역의 민심을 위로하는 차원이라고 황 대표 측은 설명했습니다.

황 대표는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일선 현장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위문할 계획입니다. 대표적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침체에 빠진 지역 경기를 진단합니다.


이어 대구시청에서 TK 지역의 방역 상황을 살필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284명으로 하루 기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확진자 1천261명 가운데 대구가 710명, 경북이 317명으로 TK 지역이 1천명을 넘었습니다.

TK 지역은 당의 최대 지지기반입니다. 따라서 황 대표의 대구 방문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TK 민심이 '봉쇄' 발언이나 '대구 코로나' 표현 등 정부·여당의 잇따른 실책으로 동요하는 상황에서 텃밭을 직접 찾아 위로에 나서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그제(2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의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중 하나로 '대구·경북 최대 봉쇄조치'가 거론된 점을 겨냥한 측면이 커보입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정부·여당은 대구·경북지역을 봉쇄하겠다고 발표했다. 근본적 감염원인 중국은 그대로 두면서 대구·경북은 봉쇄한다니, 그 자가당착에 입을 다물 수 없다"며 "말할 수 없는 공포와 고통을 겪고 계신 대구시민, 경북도민들께 이 무슨 망발이냐"고 적었습니다.

황 대표는 이후 서울로 돌아와 출마 지역구인 종로에서 사흘째 방역 봉사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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