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관부터 압도적"…백화점 전층 빛 들어오게 만든 갤러리아 광교
입력 2020-02-27 08:48  | 수정 2020-02-27 08:52
갤러리아 광교 전경 [사진 제공 = 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이하 갤러리아)가 10년만에 백화점 새 점포를 연다. 갤러리아가 운영하는 5개 점포 중 가장 큰 규모다.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공식을 깨고 1451장의 유리창을 내 파격을 선보인 곳은 다름 아닌 '갤러리아 광교'. 오픈일은 내달 2일이다.
◆ '건축계 노벨상' 수상자가 디자인한 갤러리아 루프 눈에 확 띄네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여는 '갤러리아 광교'는 갤러리아 백화점 사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 받는다. 연면적 15만㎡에 영업면적은 7만3000㎡(2만2000평)로 지하층에서 지상 12층(영업공간 지하1층~지상12층)의 규모다.
갤러리아 광교의 경쟁력은 외관에서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정형적인 형식을 깨고, 갤러리아 광교는 유리 통로인 '갤러리아 루프'로 백화점 최초로 전 층에 빛이 들어오게 했다.
프리즘을 연상시키는 1451장의 삼각 유리가 '갤러리아 루프'를 이루고 있으며, 이를 관통한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이 매장에 쏟아지는 게 큰 특징이다.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 아이콘이자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렘 콜하스의 'OMA' 건축사무소에서 갤러리아 광교 건물의 설계와 디자인을 담당했다.
갤러리아 측은 "갤러리아 루프는 특히 밤이 되면 조명효과로 암석 속에 보석처럼 빛나는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갤러리아 광교는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넘어서, 국내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축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 광교 [사진 제공 = 한화갤러리아]
◆ 지역 최고의 명품 라인업 갖춰 경기 남부권 명품 수요 공략
갤러리아 광교는 수원 지역 최고의 명품 라인업을 갖추고 수원은 물론, 용인?동탄?분당 등 경기 남부권의 명품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명품을 비롯해 수입 컨템퍼러리, 프리미엄 코스메틱, 그리고 상품과 체험을 결합한 홈리빙 및 키즈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MD 구성을 갖췄다.
총 브랜드는 440여개다. ▲구찌·펜디·발렌시아가 등 명품 뷰틱을 비롯해 ▲불가리·예거르쿨트르·IWC·태그호이어 등 명품시계 및 주얼리 ▲오프화이트·발리 등 명품 여성으로 수원지역 최고의 명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주요 명품 브랜드로 구성된 2층 명품뷰틱 매장은 올해 상반기내로 브랜드 별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경기권 최상위 명품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다수의 명품 브랜드들과 긍정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광교는 특히 백화점 12층에 마련한 VIP라운지인 갤러리아 라운지를 통해 광교 지역의 VIP커뮤니티를 이끌어나간다는 계획이다.
◆ '제2의 명품관'으로 발돋움…오픈 1년차 매출액 5천억 잡아
갤러리아는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품 백화점인 압구정동 명품관에 이어 갤러리아 광교를 '제 2의 명품관'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오픈 1년차 매출액 목표는 5000억원으로 잡았다.
갤러리아 광교는 층마다 특정 수요와 취향을 특화한 매장을 선보인다. ▲향수 특화존 '메종드퍼퓸'(1층) ▲국내 디자이너 백 편집숍 '백 컬렉션'(4층) ▲셔츠&ACC 편집샵과 시가샵이 구성된 '맨즈컬렉션', 웨어러블 IT기기 매장과 카페가 결합된 '맨즈라운지' (4층) ▲유튜브스튜디오 '갤러리아 스튜디오'(12층)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6~8층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와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특화 매장을 통해 가전·전자 제품의 메카로 발돋움한다.
김은수 갤러리아 대표이사는 "갤러리아 광교는 명품 브랜드 입점 뿐 아니라,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며 명품관, 대전 타임월드와 함께 백화점 사업 성장 동력의 트로이카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갤러리아 광교 오픈을 필두로 백화점 사업 강화와 함께 온라인몰 개편, 플랫폼 기반 신사업,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사업 전개가 가시화되는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아 광교는 최근 심각성이 고조되고 있는 코로나 19에 대비해 오픈 당일 오전까지 방역 활동 및 위생에 총력을 기울여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오픈 이후에도 시간?일 단위 방역 및 소독을 하는 등 고객 안전을 최우선시하여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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