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삼성물산,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배당정책 발표"
입력 2020-02-27 08:35 

NH투자증권은 27일 삼성물산에 대해 중장기 배당정책과 거버넌스 제도 개선 등 주주환원책을 발표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삼성물산은 이사회를 열고 2020∼2022년 3개년 배당 정책과 자사주 일부 소각 방침을 확정했다. 삼성물산은 2019년 주당 2000원을 배당했다 이는 관계사 배당 수익의 60% 수준이었다. 또 앞으로 3개년은 매년 경영여건 등을 반영해 70% 수준까지 재배당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책과 더불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자사주 취득분 1.5%(280만주) 등을 속각한다고 했으나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지는 않는 수준"이라며 "지난해 배당수익 5570억원을 적용할 경우, 주당배당금은 2026~2364원으로 배당수익의 75%를 기여하는 삼성전자의 배당정책에 연동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향후 잔여 자사주 12.3%(234만주)에 대해서는 소각 또는 차입금 축소, 기존사업 투자, 인수합병(M&A) 등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또한 ▲전자투표제 도입 ▲ 이사회 산하 내부위원회 강화(내부위원회인 CSR위원회와 자문기구인 거버넌스 위원회 통합) ▲ 사외이사 3인 교체 등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 연구원은 " 이사회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 방침과 함께 신규 이사 중 여성 1인 포함해 다양성을 확보,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에 실효성이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정기 주총의 집회 리스크 상승을 감안하면 시의적절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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