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수혁 "코로나19 정부대응 설명…미 조치관련 긴밀협의"
입력 2020-02-27 08:29 
이수혁 주미대사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수혁 주미대사는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미국에 설명하고 미국 측이 취할 조치와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미 간 소통과 협의가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한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사는 "국내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우리 정부는 이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미국도 국무부의 여행경보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여행보건경보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긴박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협의와 관련, 그는 "요즘 상당 기간 대사관 차원에서 접촉해 미국 정부가 취할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우리 정부가 취하는 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며 "현재 양 보건 당국 간에 실시간 상황 공유가 이뤄지고 있고 대사관 차원에서 국무부, 백악관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사는 "이런 적극적인 조치와 투명성이 국내 확진자 수 증가의 배경이라는 점을 적절히 알리는 동시에 미국 측 조치가 가져올 제반 파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 코로나 확산 상황, 미국 국내 여론 등 다양한 차원의 불확실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부에서는 미국이 자국민에 대한 조치, 외국인에 대한 조치라는 두 측면에서 기존보다 강화된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국민에게는 이미 CDC가 한국에 대해 최고 등급인 3단계(경고) 여행경보를 내렸다. 중국도 CDC 3단계 경보 대상이다.
국무부 여행경보의 경우 한국은 2단계(강화된 주의 실시)인데 이보다 높은 3단계(여행 재고) 조치 가능성이 거론된다. 중국에는 4단계(여행 금지)가 취해져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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