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55.6%, 7년 만에 '최저'
입력 2020-02-27 08:08  | 수정 2020-03-05 09:05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7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27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이 발표한 2월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69.8%로, 지난달(70%)보다 하락했습니다. 2014년 11월(69.6%) 이후 5년 3개월 만입니다.

전셋가율 하락은 전셋값 오름폭보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컸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1월 0.20%, 2월 0.22% 오른 데 비해 매매가격은 이보다 높은 0.38%, 0.46% 각각 상승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강세로 가격 상위 20%(5분위) 평균을 하위 20%(1분위) 평균과 나누는 5분위 배율도 이달 들어 7.1배를 기록해 2010년 11월(7.1배)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5.6%로 2013년 1월(55.2%) 이후 7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중위가격 역시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매매가 9억4천798만 원으로 지난달(9억1천216만 원) 대비 3.93% 올랐으나 중위전세는 1월 4억4천643만 원에서 2월 4억4천778만 원으로 상승폭(0.30%)이 미미했습니다.

구별로 서울에서 용산구의 전세가율이 46.5%로 가장 낮았고, 강남구와 송파구가 각각 47.7%, 영등포구도 49.3%를 기록하며 50%를 밑돌았습니다.

이에 비해 중랑구는 65.6%로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고, 중구 63.1%, 강북구 62.9%, 관악·종로구 62.7%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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