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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걱정에...보스턴, 대만 유망주 격리 조치
입력 2020-02-27 01:25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 해외 출신 선수를 격리 조치하는 사례가 등장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전세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비드19)이 메이저리그에도 영향을 미쳤다.
'보스턴글로브'는 27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가 대만 출신 투수 유망주 리우치정을 호텔에 격리조치했다고 전했다.
리우치정은 레드삭스가 지난해 11월 75만 달러의 계약금을 주고 계약한 유망주다. MLB.com 선정 구단 유망주 랭킹 17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그는 지난주 스프링캠프를 위해 플로리다에 왔지만 구단의 조치에 따라 호텔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우치정이 감염 증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구단에서 선제 대응에 나선 것.
레드삭스는 역시 대만에서 온 내야수 린즈웨이에 대해서도 잠시동안 격리 조치를 취했다. 린즈웨이는 현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독감 증세를 보였을 때도 그를 격리했었다. 캠프 기간 마이너리그까지 포함하면 1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좁은 공간에 모여 생활하는만큼, 주의깊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26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8만 1068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275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대만에서는 3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1명이 숨졌다. 미국도 5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상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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