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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현역 은퇴 선언
입력 2020-02-27 01:12 
샤라포바가 테니스에 작별을 고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32)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샤라포바는 현지시간으로 26일 '배니티페어'를 통해 공개된 "'테니스, 작별을 고한다.' 28년의 세월과 다섯 차례 그랜드 슬램 이후 마리아 샤라포바가 은퇴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그녀는 이 기사를 통해 지난해 8월 열린 US오픈 도중 어깨에 이상을 느꼈던 사실을 털어놨다. 앞서 수 차례 어깨 수술을 받아야했던 그녀는 "내 몸이 방해가 되기 시작했다"며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말했다.
샤라포바는 호주 오픈(2008) 프랑스 오픈(2012, 2014) 윔블던(2004) US오픈(2006)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004년 윔블던 우승은 17세 76일의 나이로 차지한 것이었다. 대회 역사상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한 여성 선수가 됐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개인전 통산 645승 171패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36번의 WTA 우승과 네 번의 ITF우승을 차지했다. 총 3880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 세레나 윌리엄스, 비너스 윌리엄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상금을 기록했다.
샤라포바는 "내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 중 하나는 절대 뒤돌아보지 않고 절대 앞을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것이 나를 계속해서 버티게 만들었고 믿을 수 없는 상태로 밀어부쳤다. 그러나 테니스에 왕도는 없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마음속 생각들을 지우고 코트가 요구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며 자신의 성공에 대해 말했다.
그녀는 "테니스는 나에게 세계를 보여줬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줬다. 내 자신을 테스트하는 수단이었고 내 성장을 측정하는 도구였다. 내가 다음에 어떤 선택을 하든지 나는 다음에 오를 산을 위해 끊임없이 밀어부치고 오르면서 성장할 것"이라는 말로 인생의 후반전을 예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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