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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전서 148km’ 첫 술에 배부르지 않은 kt 데스파이네 [캠프스케치]
입력 2020-02-27 00:00  | 수정 2020-02-27 13:07
kt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평가전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kt위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투손) 안준철 기자
‘쿠바특급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kt위즈)가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첫 등판이라 데스파이네를 마운드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이 길진 않았다.
데스파이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10개의 공으로 삼진 1개를 곁들이며 NC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선두타자 김태진을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데스파이네는 김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권희동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앞서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에서도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공을 던졌던 데스파이네는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또 타자를 잡기 위해 몸을 흔들거나 팔각도에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자신의 100%를 보여주진 않은 셈이다. 이날 데스파이네는 투심 패스트볼을 5개로 가장 많이 던졌고, 포심은 4개였다. 커브는 1개. 슬라이더는 구사하지 않았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등판이었다. 등판 후 데스파이네는 첫 실전 피칭은 생각대로 잘 던진 것 같다”며 오늘은 패스트볼 위주로 던지려고 계획했고, 타자들 반응이 궁금했다. 결과가 좋아 기쁘다. 앞으로 경기들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창단 첫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kt는 데스파이네가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 잡길 바라고 있다. 앞서 데스파이네는 kt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18승 이상을 거두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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