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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토크’ 종영, 보아X이동욱 ‘듀엣`·장도연 웃음 토크로 마무리[종합]
입력 2020-02-26 23:00  | 수정 2020-02-27 09:11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장도연과 보아의 진솔한 토크로 ‘욱토크 마지막 방송이 마무리됐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특급게스트 보아와 장도연이 마지막 토크를 나눴다.
마지막 녹화를 기념으로 이동욱은 장도연을 마지막 게스트로 초청해 토크를 나눴다. 이동욱은 작년에는 베스트 엔터테이너였다면 이제는 대상이 될 갓도연”이라고 장도연을 소개했다.
베스트엔터테이너 상을 받은 후 달라진 것이 있냐는 질문에 장도연은 그냥 상을 받았다는 느낌이었는데 그때 못다한 수상 소감이 있다”며 저를 이렇게 잘 키워주신 어머니, 아버지한테 감사하다. 지금 톱이 있다면 잘라서 이동욱한테 주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희극인이 된다는 것에 부모님이 말렸다고 밝혔다. 장도연은 시험을 보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길 원하셨다. TV에도 잘 안나오니까 걱정하셨다”며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제가 잘을 하는 걸 보고 걱정하지 않으시더라”라고 말했다.
내성적이지만 무대에서는 남다른 모습을 보였다던 장도연은 주변에서 끼가 많다고 말할 때 내가 끼가 많다고 생각이 들더라”며 부끄러워하고 내성적이었지만, 방송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벌써 데뷔 14년차가 됐다던 장도연은 아무래도 생각한 대로 되지 않는다. 생각처럼 풀리지 않던 신인 시절이 있었다”며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아이디어 회의만으로 즐겁고 끼가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 했다”라고 털어놨다.
플렉스 타임에서 장도연은 모 커뮤니티에서 숨만 쉬어도 재밌는 코미디언에서 1위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양세형과 박나래 등 쟁쟁한 후보를 넘기고 1위를 해 자랑스러워했다.
철벽녀라는 소문에 장도연은 우리는 늘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기에 마음에 드는 사람의 말은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장도연은 나를 잘 알고 대화가 잘 통하고 잘 맞는 사람이 좋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동욱도 같은 이상형이라고 공감했다.
추구하는 개그에 대해 장도연은 내 개그에 대해 언짢은 사람이 없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낙지불고기를 먹으며 보아와 토크를 시작한 이동욱은 프로그램에서 하고 싶은 것이 있냐고 보아에게 물었다.
이동욱과의 듀엣 무대를 언급하던 보아는 이동욱 씨가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 거 같더라. 이동욱 님이 편한 노래로 듀엣을 하면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식사를 마치고 코인 노래방에 찾은 두 사람은 즐겁게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보아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 걱정하던 이동욱은 첫 노래로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를 열창했다.
이동욱의 노래를 듣던 보아는 남다른 가창력을 자랑해 이동욱을 놀라게 했다. 이동욱은 정말 잘 부르신다”라고 감탄했다. 이동욱의 부탁으로 대표곡 ‘Only one을 부르게 된 보아는 한 번도 노래방에서 불러 본 적이 없다”라고 걱정했지만, 특유의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완벽하게 노래를 불렀다.
듀엣 노래를 위해 보아의 스튜디오에 찾은 이동욱은 ‘라라랜드 OST를 부르기 위해 연습에 몰입했다. 보아의 가이드에 따라 열심히 연습을 하던 이동욱은 보아와 합을 맞춰 보며 노래를 연습했다.
무대 공개 전 보아는 동욱 씨 무대를 보면 반할 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맞추며 완벽한 듀엣을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플렉스 타임에서 보아는 안무 습득력이 뛰어나고 자랑했다. 보아는 요령은 있긴 하다. 이 안무는 킥, 하이햇에 포인트를 둔 것을 보면서 안무를 빠르게 익힌다”며 춤을 출 때도 안무 영상이 보인다”라고 안무 스킬을 드러냈다.
무대공포증이 있었다던 보아는 2001년에 일본 쇼케이스를 망쳤다. 한국시장에서는 립싱크가 당연한 거였는데 일본은 무조건 라이브였다. 댄스를 잘하고 싶고 노래도 잘하고 싶었는데 노래부르기엔 숨이 찼다”라며 일본 에이전시 관계자부터 ‘저 친구는 잘 되려면 10년 걸리겠다는 말을 들었다. 무대에 오를 때마다 수명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았다. 미국에 가서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뛰면서 노래를 하며 연습했다”라고 털어놨다.
오리콘차트 1위를 처음 찍었던 때를 회상하던 보아는 그 전에는 잘 안됐는데 ‘Listen to my heart를 만들고, 한국에서 검정고시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근데 전화가 왔다. 일본에 빨리 오라고 했었다. 지금 오리콘 3위다라고 하더라. 첫 진입이 3위였다. 100만장이 팔렸다”라고 말했다.
한국 가수 최초로 오리콘 일간 주간 차트 1위를 기록했던 ‘아시아 별 보아는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남들이 하지 않는 시도를 처음으로 한 것이 불리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보아는 한류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는데 제가 지금 시대에 데뷔했더라도 안 됐을 거 같다”며 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내가 그 시대에 맞는 사람이라 잘 된 거 같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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