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대포 분사' 수사…모레 결과 발표
입력 2009-02-04 18:28  | 수정 2009-02-04 18:28
【 앵커멘트 】
검찰은 용산 참사와 관련해 용역업체 직원이 경찰의 물대포를 분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모레(6일) 오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용산 참사가 발생한 전날, 용역업체 직원이 농성 건물을 향해 연신 물을 뿌립니다.


경찰 작전에 용역업체 직원이 동원되지 않았다는 기존의 경찰 입장이나 검찰 조사와는 다른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시 소화전에 연결된 물대포를 들고 있던 소방대원이 잠시 용역업체 직원에게 맡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소방대원은 경찰 작전에 동원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진상 파악을 위해 용역업체 직원과 경찰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사실로 판명되면, 경찰에 형사적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검찰의 서면 질의에 사건 당일 무전기를 현장과 실시간으로 통신하거나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는 내용을 포함해 A4 5장 분량의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검찰은 김 내정자의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은 모레(6일) 오전 경찰 처리문제와 농성자에 대한 처벌, 화재원인과 발화지점 등에 대해 종합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용산참사 진상조사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철거민 사망자 중 일부가 망루에서 탈출한 뒤 숨졌다는 증거가 있는데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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