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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日도 대회 중단…JFA “월드컵 예선 개최 여부, FIFA·AFC가 결정”
입력 2020-02-26 16:45 
일본은 3월 26일 미얀마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F조 5차전을 갖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축구협회(JF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3월 15일까지 모든 국내 공식 일정을 연기하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홈경기 개최 여부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결정권을 쥐고 있다고 밝혔다.
JFA는 26일 긴급이사회를 연 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3월 15일까지 모든 이벤트를 중단하거나 연기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일본풋살선수권대회 등 JFA 주관 각종 대회 개막이 미뤄졌다.
단, 3월 7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릴 독일과 여자축구 U-20 대표팀 평가전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 또한, 일본 여자축구 A대표팀도 예정대로 다음 주 미국 원정을 떠난다.
일본 프로축구도 앞서 중단됐다. J리그 사무국은 25일 3월 15일까지 예정된 1·2·3부리그 및 리그컵 경기 일정을 취소한다”라고 공지했다.
일본에서도 앞으로 1~2주가 코로나19 사태의 중대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26일 대책본부에서 1~2주간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중대한 갈림길인 점을 강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스포츠 및 문화 이벤트는 연기하거나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
JFA의 주관 이벤트 연기 및 축소 결정은 일단 3월 15일까지다. 만약 코로나19가 2주 후에도 급속도로 확산한다면, A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및 U-23 대표팀의 평가전도 영향을 받게 된다.
일본은 3월 26일 미얀마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홈경기를 갖는다. JFA의 3월 이벤트 중 가장 중요한 경기다.

다지마 고조 JFA 회장은 월드컵 예선 개최 여부와 관련해 아직 변경된 사안은 없다면서 (월드컵 예선 경기는) FIFA와 AFC가 의사결정을 한다. 두 기구와 연계하며 어떤 방법으로 진행할지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U-23 대표팀의 평가전은 차질을 빚었다. 코트디부아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을 계획이었으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아 투어를 거부했다.
다지마 회장은 여러 가지 선택사항을 두고 대응할 계획이다. 가능한 한 신속하게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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