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남구 확진자 2명 모두 16일 대구 방문…동선은?
입력 2020-02-26 16:14  | 수정 2020-03-04 17:05
서울 강남구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26일 오후 4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관내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남구 확진자는 신천지교회 신도인 27세 남성과 대구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30세 여성입니다.

남성 환자는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거주자이며 대구 소재 대학 대학생입니다.

그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19일부터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누나 집을 방문해 머물고 있다가 25일 오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26일 오전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습니다.

30세 여성 환자는 거주지 주소가 제주시인 회사원으로, 1년 전부터 강남구 압구정동의 언니 집에서 생활해 왔습니다.


그는 지난 16일 대구시 달서구 소재 웨딩홀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후 37.5도의 고열, 기침, 가래 증세를 보여 25일 강남구보건소 검사를 받고 26일 오전에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습니다.

강남구는 이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1차로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를 내리고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를 진행중입니다.

강남구는 또 26일 오전부터 확진자들이 머무른 압구정동과 논현동 아파트, 오피스텔, 거주지 인근 지역과 회사 사무실, 그리고 여성 확진자가 이용해온 신사동 헬스장, 개인차량, 주차장 등에 대한 1차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강남구는 서울시와 질병관리본부 등과 함께 확진자 등의 동선을 계속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2차 방역소독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확진자 2명은 저희 강남구 자체 발생이 아니라 대구 지역 신천지 신도와 대구 방문자"라며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갖지 않고 스스로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서 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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