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대사 '한국인 입국자 격리' 묻자 "이해해달라"
입력 2020-02-26 16:09  | 수정 2020-03-04 17:05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중국 일부 지역의 한국인 입국자 강제 격리에 대해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싱 대사는 26일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 정부는 한국 국민에 대해 제한 조치를 안했다"면서 "일부 지방정부에서 하는 조치는 한국 국민만을 상대로 한 게 아니다. 중국 국민도 많다. 양해하고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방정부의 격리방침이 철회될 수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을 상의해서 잘 타당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바이러스는 세계 공동의 적이다. 바이러스 소멸을 위해 각국 간에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이 한국과 계속 협력해서 바이러스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 등에서 한국인 입국자가 사전협의 없이 격리되는 등의 일이 잇따르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싱 대사를 부른 것으로, 사실상 초치의 성격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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