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막오른 자통법]한국형 투자은행 초석 다질까
입력 2009-02-04 16:06  | 수정 2009-02-05 19:04
【 앵커멘트 】
금융시장 판도를 뒤흔들 자본시장통합법이 오늘(4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증권업계는 대형 투자은행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맞이하게 됐지만, 동시에 험난한 생존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으로 기존 증권과 자산운용, 선물업 등 증권업종간 경계가 사라지게 됐습니다.

증권사도 선물을 판매하고 펀드를 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은행업과 보험업을 제외한 모든 금융업무가 가능한 금융투자회사의 탄생이 가능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과 판매가 가능해져 금융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 인터뷰 : 한승수 / 국무총리
-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는 오늘은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고 투자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데 이바지할 것입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기존 증권선물거래소는 한국거래소로 명칭이 바뀌었고, 증권업협회와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등은 금융투자협회로 통합 출범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황건호 / 한국금융투자협회장
-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을 계기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저희 금융투자업계는 대형화, 전문화 노력의 지속과 함께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으로 증권사들이 선진국형 투자은행으로 성장할 기회를 잡게 됐습니다.

하지만 세계적 투자은행들의 몰락 속에 시행되는 만큼 투자은행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야하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이동걸 / 굿모닝신한증권 대표이사
- "우리나라의 새로운 먹을거리라는 점에서 투자은행이 중요한데요. 투자은행의 새로운 모델을 지향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바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으로 우리나라 금융업계는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게 됐습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세계적 투자은행을 만들어 내는 초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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