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개발 호재에 '들썩'
입력 2009-02-04 15:50  | 수정 2009-02-04 17:05
【 앵커멘트 】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이 제2롯데월드 건설 등 개발 호재를 타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남 3구의 투기지역 해제 기대감까지 맞물려 호가도 부추기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잠실 주공 5단지입니다.

지난해부터 호재와 악재에 따라 가격이 등락을 거듭했는데, 지난 한 달 동안은 오름폭이 꽤 큽니다.

5단지 119㎡의 현재 호가는 13억 원 안팎인데, 지난해 말 호가 10억 5천만 원에 비하면 20% 정도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 제2롯데월드 개발이나 한강변 초고층 허용 등 호재가 나올 때마다 호가가 1억 원씩 오른 탓입니다.


▶ 인터뷰 : 윤석태 / 잠실동 공인중개사
- "(잠실 지역은) 상당히 좋은 분위기입니다. 기대감도 많고 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문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도 강세를 보이긴 마찬가지입니다.

개포동 주공 1단지 49㎡의 호가는 지난달보다 1억 원 이상 올라 8억 5천만 원 안팎에 형성되고 있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112㎡의 호가는 9억 원 후반에서 최고 11억 원까지 형성되고 있는데, 역시 한 달 새 1억 원 이상 오른 겁니다.

시장에서는 강남 3구의 투기지역과 투기 과열지구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우 / 개포동 공인중개사
-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기대 심리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매매 문의가 많이 이뤄졌고,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호가만 들썩인 채 거래가 없는 건 현재의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서 큰 의미는 없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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