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현장]`덕생일지` 소희x홍은기, 팬들에 전할 따뜻한 공감과 위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덕생일지'가 공감과 위로를 전하기 위해 나선다.
26일 서울 강남구 630 아트홀에서는 웹드라마 ‘덕생일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네이처 소희, 홍은기, 원밀리언 출신 메이제이 리와 김영진 감독, 채은유 작가가 참석했다.
웹드라마 '덕생일지'는 학교폭력과 테러 소재 추리 스릴러무를 예고했던 '현생테러범'의 프리퀄. 찍덕(사진을 찍는 덕후)과 홈마(홈페이지 마스터)의 이야기를 담는다.

'덕생일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영진 감독. 사진| 유용석 기자

연출을 맡은 김영진 감독은 "연예인을 볼때 멋진 모습 등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동경한다"면서 "이면에 숨겨진 연예인, 아이돌의 모습을 보면 이 친구들도 일반적인 고충, 고뇌를 하고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른 웹드라마들은 아름답고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 '덕생일지''에서는 이면에 숨겨진 뒷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다른 웹 드라마들과 차별점을 이야기했다.
이어 "보리(소혜 분)라는 친구의 현실에 대한 고뇌 등 현실적인 이야기를 가감없이 보여드릴 것이다. 배우들이 아이돌이다 보니 배역들과 접점 있다. 그런 점을 주안점으로 두고 캐스팅을 했다"고 덧붙였다.
극본을 쓴 채은유 작가는 "'우리가 믿는 사실은 진실일까?'라는 생각에 작품을 쓰게됐다"면서 "보고싶은 것을 보고 믿고싶은 것은 보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정보를 받아들일때 사실인지 여부를 파악할 시간 없이 그대로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현상을 녹여보고 싶었다"고 집필의도를 설명하기도 했다.

'덕생일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소희. 사진| 유용석 기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던 소희는 아이비아이(I.B.I)를 거쳐 네이처로 활동 중이다. 데뷔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소희는 웹드라마를 통해 소심한 성격의 사진학과 학생이자 취준생인 이보리 역을 맡는다.
소희는 "팬들은 제게 있어서 소중하고 사랑하고 아끼는 존재"라면서 "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니 궁금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팬들의 마음과 상황을 다 알지 못하면서 표현한다는 것이 두렵기도 했다. 팬들의 입장 뿐 아니라 현실에서 겪는 꿈과 현실의 갈등도 나온다. 취업 문제, 집안 사정, 친구와 갈등 등 문제가 고스란히 담겨져있더라 메시지 전달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캐릭터와 싱크로율도 높다고. 소희는 "보리가 저와 굉장히 비슷하다. 보리는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방세를 버는 등 현실에 치어사는 캐릭터다. 저도 어렸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방세, 학원비 등을 벌었다. 또 밝아보이지만 내면에 트리플 A형, 소심한 면이 있는 것도 비슷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덕생일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홍은기. 사진| 유용석 기자

보이그룹 레인즈 멤버 홍은기는 팬들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홍은기는 "팬과 아이돌의 이야기라는 주제가 흥미로웠다"면서 "지금까지 찍은 웹드라마나 영화는 로맨스가 꼭 끼어있었다. 이번엔 진정한 사랑에 대해 다룬 것이라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맡은 강우 역을 언급하며 "보리(소희 분)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알게된다. 저는 팬 여러분들에 사랑을 많이 느끼고 있다. 조금이나마 그 마음을 작품에 녹이면 어떨까 생각한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소희는 "보리가 삶에 지쳐서 힘들때 좋아하는 아이돌 영상을 보면서 힘을 내는 장면이 있다. '도저히 웃을 수 없는 날인데 웃게되네'라는 대사가 공감이 됐다. 시청자분들도 '덕생일지'를 보고 위로 받고 공감됐으면 좋겠다. 저도 드라마를 통해 많이 성숙해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덕생일지'는 오는 29일 오후 6시 네이버TV와 유튜브 케이타이거즈 채널을 통해 티저가 공개된다. 첫방송 일자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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