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여파` 온라인, 라이브 강의 찾는 기업들
입력 2020-02-26 11:38 
이민호 스피치 전문강사가 해피칼리지를 통해 실시간 라이브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 정부는 지난 12일 대학의 원격수업 제한 비율(대학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전체 학점의 20%를 초과할 수 없다)을 올 1학기에는 적용치 않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강을 연기하고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는 대학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 국내 대표적인 유통기업인 A백화점은 2월 초 예정돼 있던 승진자 대상 오프라인 교육을 코로나19 여파로 미뤘다. 사태가 진정된 후 교육을 재개하려 했으나 더 이상은 미룰 수 없어 최근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키로 했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코로나19 이후 2~3월에 예정돼 있던 오프라인 강의가 무더기로 취소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주까지 예상 폐강률이 70%였으나 주말 새 코로나 상황이 악화하며 폐강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반면 2월 들어 휴넷의 온라인 강의를 찾는 수강생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휴넷은 기존 오프라인 교육을 전격 취소하고, 온라인 교육에서 한발 더 진화한 형태인 실시간 라이브 강의로 진행한다.
오는 27일에 오프라인과 실시간 라이브로 계획한 지식 공유 플랫폼 해피칼리지 '인싸담당자의 취업 특강'도 라이브 강의로 진행할 예정이다. 해피칼리지 측은 "오프라인도 조기에 마감된 강의로, 당일 라이브 강의 수강생 수가 500여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달 18일 예정된 'HRD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포럼'은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관중 없이 현장강연을 실시간 라이브로 송출해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조영탁 휴넷대표는 "많은 사람이 한데 모여야 하는 오프라인 교육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없는 온라인 교육을 대안으로 찾는 곳들이 많다"며 "라이브 강의, 마이크로 러닝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방식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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