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시민, 신천지 향해 "종교의 자유 말할 자격 없다" 일침
입력 2020-02-26 11:0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의 유시민 이사장은 대구·경북 일대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신천지 측에 "종교의 자유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또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를 향해서도 비난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신천지 교인에 대해 "자신들의 행위를 통해 살아가는 많은 시민을 이미 위험에 빠트렸다"고 전했다.
또 "신천지도 (코로나19의) 피해자가 맞지만 스스로 피해자가 될 확률을 높이는 위험한 행동을 했고, 그 행위로 타인의 건강을 심각히 위협했고 국가적으로 어마어마하게 피해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천지의 교인 명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유 이사장은 "협조하겠다는 말을 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얼마나 손해를 보든 최신 업데이트한 신도 정보를 질병관리본부에 엑셀 파일로 줘야 한다. 그게 종교를 따지기 전 인간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병원 의료진만이 (확진자를) 살릴 수 있다"며 "그 사람들(신천지 교인들)이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피해를 주지 않게 하는 것도 방역 전문가와 의사, 공무원, 질병관리본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또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유 이사장은 "대구·경북은 (신천지) 시설 폐쇄도 하지 않고, 신자 명단 확보를 위한 강제적 행정력 발동도 하지 않고 있다"며 "눈물 흘리기 직전의 표정을 하면서 신천지에 협조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게 무슨 공직자냐"고 말했다.
이어 권영진 시장이 중국인 입국 차단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분은 별로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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