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마트·홈플러스, 베이커리 전쟁 불붙다
입력 2009-02-04 14:10  | 수정 2009-02-04 14:29
【 앵커멘트 】
유통업체 간의 1위 경쟁이 대형 할인점을 넘어 베이커리 시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매출 극대화를 위해 공장 증설은 물론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까지 적극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96년 대형마트 업계에선 처음으로 베이커리 사업에 뛰어든 신세계.

지난 2005년 베이커리 사업부를 분사시키며, 시장 공략을 강화해온 신세계는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올해 1천5백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출 극대화를 위해 조만간 해외 이마트에도 베이커리 점포를 런칭하는 한편, 소규모 형태의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제2공장 신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은지표 / 조선호텔베이커리 상무
- "중국에도 이마트가 있기 때문에 향후에는 중국에도 진출할 계획이고요. 공장 증설 계획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호텔신라와의 제휴를 통해 본격적인 베이커리 사업에 뛰어든 홈플러스도 올해 점포 수를 대폭 늘리며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47개 수준인 홈플러스 내 베이커리 매장을 올해 120여 개까지 확대하고, 2차 생산공장 건립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2년에는 1천6백억 원대의 매출 달성을 통해 신세계 추월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소규모 점포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베이커리 코너를 만들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원회 / 아티제블랑제리 대표이사
- "내년 정도에는 3~4개 정도의 로드숍(일반 거리 매장) 테스트 점포를 만들 계획이고, 이후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 전개 시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통을 넘어 제조업으로까지 영토를 넓혀가고 있는 유통업체들.

매출 극대화를 위한 당연한 모습이지만 프랜차이즈 업체에 이어 유통업체까지 베이커리 사업을 확대하면서 영세 제빵업체들은 고사 위기에 놓일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